오펀, Orphan, 2009
보기 전에는 사실 이게 '오멘'이나 '주온'같은 심령/공포/호러(귀신나오는 그런거)인줄 알았는데, 그것보다는 미스테리 스릴러가 맞는 것 같다. 같이 볼 사람이 없어서 홀로 꿋꿋하게 10시45분 대학로CGV에서 봤는데, 커플들 일색이었다. -_- 영화가 뭐랄까 대놓고 무섭다기 보다는, 여자아이가 저렇게까지 주도면밀하고 악랄하고 사악할 수 있구나 하는데서 오는 공포감이 온몸을 지배하기 때문에 꽤나 무서웠는데, 같이 본 여성관객들도 영화가 끝나고 힘들어하고 표정으로 영화관을 떠나더라. 스토리가 전개되는 중간 중간 보이는 가족들의 사는 모습에서, 참 편하고 안락한 환경에 둘러싸여 있다는 생각을 했다. 외곽에 적당히 떨어진 주거 지역 위치, 부모들의 각각의 자가용, 복층 구조의 주차장이 딸린 집, 인테리어도 멋지..
미디어/영화
2009. 9. 12. 0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