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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영화

이끼, 인셉션(Inception)

이치로 2010. 8. 17. 00:55

우선 이끼!

7월 25일 용산CGV에서 안재현 출국 기념(?)으로 본 영화. 정작 당사자는 전날까지만 놀다가 영화는 같이 못봤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넷상의 분위기는 강우석 감독을 욕하는 글들이 많았다. 내 경우는 재밌게 본 작품도 있어서 중립적이지만 그래도 귀가 얇은 탓에 조금 쏠려 있었다고나 할까? 근데 보고 나서의 느낌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일단 정재영의 캐릭터와 연기가 굉장이 신선했고 유선이라는 배우도 눈에 띄었다. 나머지 유해진 등등의 조연은 말할 나위 없다. 스토리가 꽤나 복잡하고 이해 안되는 부분이 약간씩 있는 미스테리였지만 연출이 스토리의 해석을 뒷받침하지 못한다고 느낄 정도는 아니었다. 그리고 웹툰인 원작과의 비교로 논란이 있는데 영화를 보고나서 거의 바로 봤지만, 비교할 거리가 아닌것 같다. 서로 커버하는 면이 다르고 연출이 꽤 다르다. 어떤 데서는 웹툰이 더 자세한 설명을 곁들이고 다른 부분에서는 영화로써 가지는 이점을 잘 이용했다. 뭐 내 경우에는 영화가 훨씬 이해하기 쉽고 더 매끄러웠지 않나 싶다. (웹툰 어렵던데, 난 이해도가 딸리는건지...)

인셉션의 경우에는 용산CGV에서 한 번, 왕십리CGV에서 한 번 총 두 번 봤다. 처음 볼 때, 그 마지막 엔딩 장면의 '아!' 하는 느낌이란...:) 뭐, 두번째 볼때도 그런느낌이 없진 않았지만... 한 번 보고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어려운 영화였기에, 두 번째 볼 때는 이것 저것 눈 여겨 봐야할 부분을 마음 속에 새기고 봤다. 정말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했지만 어려운 영화 싫어하고 생각하는거 싫어하는 사람은 그닥인 영화가 아니었을까? 나도 좀 그랬던것 같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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